도르트문트에서 열린 2018 뮤직 서커스에서의
보훔한글학교 풍물패
보훔한글학교 풍물패는 2018년 10월 6일 토요일
도르트문트 시립오페라극장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미국의 작곡가 겸 음악이론가인 존 케이지(
John Cage)의 구상과 지그네 폰 오스텐의(
Sigune von Osten)의 감독 아래, 오페라극장은 50개 이상의 참여단체와 800명 이상의 참여자들과 함께 2018 뮤직 서커스를 개최했다. 진안중평굿을 중심으로 구성된 가락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시간 계획에 따라 연주되었으며, 이 같은 촘촘한 시간 계획은 우리 가락이 다른 음악단체와 다른 악기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해주었다. 이는 우리 치배들에게 또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주었다. 저녁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오페라극장 음악회 관람에 초대되었고 음악과 함께한 불꽃놀이 관람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보훔한글학교 풍물패와 한국우주연구원(KARI) 연구원들
보훔한글학교 풍물패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초청으로 제69회 국제우주비행 박람회에서 2018년 10월 3일 한국의 날 행사의 시작을 활짝 열었다. 이 연구원는 1989년에 설립되었으며 지금까지 한국의 항공・우주비행 영역에서 성공적으로 연구 중이다. 이 점에 있어서, 우리 풍물패가 한국의 날 행사 시작에 함께한 것은 연구원을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의미에서도 특별한 영광이었다.
박람회 부스 안, 많은 관중들 앞에서 다섯 치배가 공연한 우리 풍물패의 올해 새로운 가락은 영남 사물놀이였다. 사물놀이는 꽹과리, 징, 장구 그리고 북, 네 가지 악기로 무대 위에서 연주되는 공연을 말한다.
브레멘에서 열린 제69회 국제우주비행 박람회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스에서
사물놀이 연주를 위해서는 각각의 특성을 지닌 네 가지 악기가 필요하다. 크기는 작고 날카로우면서도 명쾌한 소리를 내는 꽹과리, 다른 악기들의 놀음을 위해 중저음의 울림으로써 정박을 깔아주는 징. 모래시계와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가죽으로 된 궁편과 채편의 두 소리로 섬세하고 신명나는 박을 만드는 장구, 마지막으로 다소 납작한 형태의 가죽 악기로서 단단한 울림이 있는 기본 박을 만들어 장구와 꽹과리의 놀음을 받쳐주는 북이 있다.
한국의 날에서 연주된 “영남 사물놀이”는 한국 영남지방의 가락들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김덕수, 김용배, 이광수 그리고 최종실에 의해 재구성되어 1978년 처음으로 실내 무대에서 선보여졌다. 남성적이고 힘차며 빠른 리듬이 특징이며 꽹과리와 북 가락이 두드러지는 이 기락은 지금까지 우리 풍물패가 해온 길놀이와 다양한 진풀이에 더하여 풍물패의 연주곡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