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예회는 개교 40주년 기념을 겸한 행사로 꾸며지게 됩니다.
1976년 11월 보훔 루르 대학 재학생 한국 유학생 몇분과 한국 간호사 몇분이 마음을 합하여 한글학교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한글학교는 1960년대말부터 독일로 취업오셨던 파독 광부 및 간호사 분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출발하였습니다.
이는 독일에서 가정을 이루고 정착하면서 그분들 누구나 모국어인 한국어 교육에 대한 절실함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초창기 한글학교는 20명의 신입생을 받아 2학급으로 시작하였습니다. 90년대부터는 한독가정 자녀들도 한국어 수업에 참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근래에는 3세뿐만 아니라 다문화 시대의 물결을 타고 한국 대중문화 및 한국어에 관심이 있는 독일 및 외국인 청소년 및 학생과 성인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하여 현재 보훔 한글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출신이나 문화배경은 물론 연령층도 2세 어린이부터 70세 노년층까지 다양합니다.
이런 특별한 계기를 맞이하여 금년도 학예회는 더욱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것입니다. 지난 일년 동안 배운 것과 특별히 학예회를 위해 준비한 재미있는 연극, 비디오, 노래 등등 학생들의 실력을 펼쳐보이게 됩니다.
학예회는 2016년 12월 9일 금요일 16시 30분에 Graf-Engelbert-Schule 대강당에서 열립니다. 학부모님, 친지 여러분들, 한글학교 졸업생, 관계인 등 한글학교에 관심을 갖으시는 모든 분들이 참석하셔서 함께 화기애애한 시간을 엮길 바랍니다. 많은 분들 참여하셔서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훔한글학교 운영위원회와 학교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