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지난 29일 보훔한글학교에서는 <강한 부모 - 강한 어린이>라는 주제 아래 학부모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초대 연사 최창숙 선생님은 칼릴 지브란의 시 <아이들에 대하여>를 낭송, 특히 “그러므로 그들이 그대들과 함께 지낸다하여도 너희에게 속한 것은 아니다”라는 구절을 강조, 그 깊은 뜻을 지적했습니다.
즉 어린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며, 부모는 자녀의 동반자라는 개념이 <강한 부모 교육>의 근거이자 교육의 출발점이라는 것입니다.최창숙 선생님은 독일아동보호 연맹에서 <강한 부모 - 강한 어린이>라는 모토아래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부모교육의 취지를 짚어 주었습니다. 이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 자녀를 키우는 부모 및 조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그 목표는 어린이 권리를 존중하고 어린이를 폭력으로 부터 보호하고 소질 개발의 기회가 주어지며 행복한 어린이를 만드는 교육을 하는 (조)부모를 양성하는 예방차원의 교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바람직한 어린이 교육의 5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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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린이에게 명확한 가치관을 세워주기
2.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구축해주기
3. 자기 신뢰를 심어주기
4. 인지력, 사고력, 감성을 배양해주기
5. 자신과 타인에 대한 책임감 및 사회성을 길러주기.
이어서 이에 따라야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 이는 가정의 일상에서 늘 실천되어야하며 부모의 성찰이 늘 지속되어야한다고 부연했습니다. 부모들의 자신들의 교육에 대한 성찰을 위해서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장면들을 학부모들이 롤플레이로 재현하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가한 학부모들의 열띤 토론과 경험담을 나누었습니다. 2시간에 걸쳐 진행된 학부모 세미나였지만 아쉬움을 금치 못한 학부모들은 자녀교육에 대한 성찰과 나눔의 기회를 다시 마련하자는 목소리를 한데 모았으며 임원진 또한 여기에 긍정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최창숙 선생님 약력: 1974년 간호사로 파독, 1990-2012년 보훔 성 요셉병원에서 수간원으로 근무, 1990-2000카스트롭 라욱셀 무궁화한글학교 교장, 1998-2000년 보훔한글학교 교장, 2013년 독일아동보호연맹 주최 부모교육 강사 자격증 이수, 2014년 조부모교육 강사자격증 이수, 현재 독일아동보호연맹 보훔 지부에서 <가정돕기 전문인>으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