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의 의견을 보다 많이 충족시킬 수 있기 위해서, 2012년 1월에 설문조사를 하였고, 대다수의 부모들의 결정으로 우선 한국 전통 음악인 풍물을 배우기로 결정 되었다. 악기없는 풍물반 어떻게 운영되어야만 하였을까! 초창기에는 대여한 몇개만의 악기밖에 없었기에, 몇몇의 부모들은 두꺼운 박스들을 준비하고 장고채를 몇개 대여하여 시작하였다.
2012년 2월 17일, 이러한 여건속에서 첫 수업이 시작되었다. 민중문화모임의 장경옥님께서 첫 교사로 인내를 가지고 간단한 전통 장고의 기본 리듬들을 열심히 수업하여 주셨다. 장고반의 학생들은 유치원학생부터 시작하여 성인반을 포함하여 몇몇 부모님들로 구성되었다. 풍물을 고등학교 시절부터 배운 경험이 있던 당시 교사였던 이선희씨의 보조 도움이 있었고 점점 발전해 가면서 그룹내의 필요한 악기의 준비 등으로 풍물반은 기쁨과 감격속에 성장해 나갔다.
이 문화수업을 통해 배우게 된 풍물은 네가지 악기로 구성되어있는데, 크기는 작지만 크고 높은 고음의 소리를 내는 금속타악기인 꽹과리, 길게 여운을 내며 울리는 금속 종인 징, 모래시계처럼 생겼으며 양쪽으로 두개의 가죽면을 지니고 서로 다른 채로 다른 타법으로 치는 장고. 마지막 악기로 북이 있다. 북은 하나의 통같은 형태이며 두개의 면을 갖고 있으나, 거의 한 면만 치고 심장을 관통하는 듯한 깊은 소리를 낸다.뜻깊게도 역사적으로 한국 전통농악놀이에서 유래된 길놀이 풍물음악을 우리 풍물팀이 선보이게 되는데 벌써 풍물반 시작한 지 반 년 뒤인 2012년 8월에 카스트롭- 라욱셀(Castrop-Rauxel)에서 진행되는 재독한인회 주최의 한국광복절행사에서 첫 공연을 하게 되었다.
초창기 한글학교의 작은 풍물팀은 몇몇의 경험있는 민중그룹의 구성원과 함께 첫 데뷔를 한 샘이었다. 다음 공연은 몇 달 뒤 2012년 11월 보훔 달하우젠 (Dahlhausen)의 IFAK 의 한국문화의 밤에서 이루어졌다. 적어도 이 두개의 공식 공연과 또한 보훔한글학교의 연말축제인 학예회 때의 공연을 통해 한글학교 풍물팀은 세상에 알려졌다고 볼 수 있으며, 신속하게 보훔시 경계를 넘어서까지 알려지게 되었다.2013년으로 이어지는 여러 달 동안 참여자들과 학교는 계속해서 악기와 전통 의상등의 필요한 장비들을 구비하는 데 바빴고, 길놀이 공연을 계속 발전시켜나갔다. 이런 시작을 기반으로 풍물팀은 한 해에 다섯 혹은 여섯번의 공식적인 공연 출연를 해 나감으로서 보훔 한글학교의 튼튼한 구성요소가 되어갔고 현재는 보훔시 경계를 훨씬 넘어서까지 초대를 받아 활동을 하고있다.
몇년의 시간을 걸쳐서 풍물반은 이미 주요 활동구성원들을 형성시켰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전통음악에 흥미를 가지고 악기를 배우고자 하는 모든 초보자들에게 언제나 열려있다. 수업과 연습시간은 현재 보통(협의하에) 일요일마다 11시에서 14시까지 에센의 한 방음된 대여공간에서 진행이 되고있다. 관심있는 사람은 이메일을 통해 학교장에게 문의하면 된다.